국민연금, 조기수급자 50만명 육박… 최대 21% 감액에도 경제난으로 손해감수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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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사진=뉴시스 |
국민연금을 미리 타 쓰는 조기수급자가 50만명에 가까워졌다. 달마다 100만원 이상 받는 수령자는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22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노후 생계난으로 국민연금을 조기수급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말 기준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48만5083명으로 지난해말 47만4231명보다 2.3% 늘었다.
조기 연금수급자는 2006년에 10만1166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해마다 증가해 2014년 43만6020명으로 늘어났다.
조기 노령연금은 정상적인 수급연령보다 최대 5년 앞서 국민연금을 받는 제도다. 소득이 없거나 일을 하고 있더라도 국민연금법에서
정한 소득수준 이하일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미리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수급시점을 1년 앞당길 때마다 연 6%씩 감액돼 최대 21% 적게 받을 수도 있다.
한편 국민연금을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은 지난해말 9만5531명에서 올해 3월말 10만3902명으로 늘어났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이후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령자는 2008년 3월 108명에서 지난 2011년 3월 1만136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2013년 4월에는 5만1253명으로 5만명을 돌파하고 다시 3년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100만원 이상 수령자는 전체 연금수령자(384만7774명)의 2.7%를 차지하며 남자가 10만2131명, 여자는 1421명이다. 월 최고 수령액은 188만893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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