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머니톡콘서트] 박원갑 "부동산 투자 성공? 생각하는 힘 길러야"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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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사진=임한별 기자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22일 경제전문주간지 <머니위크>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2회 머니톡콘서트를 통해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이날 격변기 부동산시장에서 자산관리에 고민인 사람들을 위한 ‘2016 부동산시장 키워드 10’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남의 얘기를 듣기보다는 내 생각을 통한 의사로 결정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나를 잊고 내 자신을 낯설게 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은 부동산 투자로 노후 설계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른 준비는 금물이라며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른 나이부터 비싸게 오피스텔을 사서 은퇴 뒤 노후설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당장의 물가만 생각하고 미래 장바구니 물가는 생각하지 못하는 이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 설계는 은퇴 뒤 65세에 해도 늦지 않다. 쓸 데 없이 서두르지 말고 저축을 통해 여윳돈을 모아 은퇴 1년 전부터 그 상황에 맞는 준비를 하면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위원은 “내년부터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연봉에 더한 과세가 실시된다”며 “미래 물가가 반영되는 국민연금과 같은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기반을 다져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상황과 더불어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도 투자 성공의 지름길 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인간은 충동적이다. 상황에 따라 변덕이 심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가격의 오름폭을 보고 급하게 투자하기 보단 한 템포 늦춰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도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힘들다. 다가오지도 않은 위기상황을 섣불리 맹신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며 “부동산 투자는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고, 대박이 아니라 보험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빚을 내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겠다는 미련한 생각은 버려야한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은 화폐가치 하락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현상이다. 그동안의 나를 낯설게 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부동산 투자의 첫걸음이자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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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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