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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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사 중인 롯데그룹이 해외법인 256곳 가운데 46곳을 조세피난처 의심 국가에 둔 가운데 롯데쇼핑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주식이 일제히 하락세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롯데그룹이 해외법인 256곳 가운데 조세피난처로 의심되는 나라에 46개(18%) 법인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가 해외법인을 둔 조세피난처 의심국으로는 홍콩 26곳, 싱가포르 9곳, 네덜란드 5곳, 케이만군도 3곳, 룩셈부르크와 모리셔스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각각 1곳이다.


23일 낮 12시22분 기준 롯데관광개발(-2.86%)과 롯데정밀화학(-2.10%)이 2%대의 하락률을 보였고 롯데손해보험,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롯데푸드 등도 하락했다. 롯데쇼핑만 0.24% 소폭 상승했다.

한편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 소장은 “국내 대기업들이 홍콩에 해외법인을 두는 경우가 많다”며 “홍콩과는 아직 조세협정을 체결하지 않아 사정기관이 자료 등을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