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DB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DB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하원의원들에게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브렉시트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미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4~5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 증가는 부진했지만 몇 달 내로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브렉시트 투표가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미국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62.5%로 최근 30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기가 위축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입장을 밝혔다.

초과지불준비금리(IOER)가 부적절하다는 견해에 대해선 "미 연준은 단기 금리를 관리할 법적 권한이 있다"며 "정책금리와 IOER의 작은 금리차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IOER은 시중은행이 추가로 연준에 예금하는 자금에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은행들은 연준이 제공하는 IOER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줄 이유가 없으므로 IOER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의 상단 역할을 한다.

옐런 의장은 "은행들이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은행들의 신용은 건강한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금융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