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사진=임한별 기자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사진=임한별 기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24일 건강상의 이유로 1년7개월 만에 퇴임했다. 삼성 인사전문가 출신인 이 처장은 2014년 11월 초대 인사혁신처장에 깜짝 발탁된 이후 1년 7개월간 공직사회의 '인사혁신'을 진두지휘해 왔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24일 이임사를 통해 “20개월 전 취임식 때 저는 여러분께 공무원으로서 '미생'(未生)하지 않고 '완생'(完生)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자평해 보니 '미생'으로 왔다가 한 집을 만들고 나머지 한 집은 '빅'을 만든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공직가치 교육과정 강화, 공무원헌장 개편 등 공직가치 재정립 ▲순환보직 개선, 경력개방형직위 도입 등 공직사회 전문성 강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개편 ▲근무혁신 확산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 ▲인사조직 전문화와 인사직류 신설 등 채용혁신 등을 주요 인사혁신 성과로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는 신임 인사혁신처장에 김동극 인사비서관을 임명했다. 경북 영주 출신인 김동극 신임 인사혁신처장은 제2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고 중앙인사위원회 고위공부원지원국장, 행정안전부 성과후생관·인력개발관·인사정책관 등 30여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인사업무에 종사해 온 인사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