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 폭언. /자료사진=뉴스1
부장검사 폭언. /자료사진=뉴스1

부장검사의 폭언과 인격모독으로 아들이 자살했다며 서울남부지검 김모 검사(33)의 아버지는 상관을 조사해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오늘(27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김 검사의 아버지 김모씨(64)는 최근 대검찰청과 청와대에 아들의 죽음과 관련해 당시 형사2부장이던 김모(48) 서울고검 검사를 조사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 씨는 탄원서에서 "아들이 부장검사의 일상적인 폭언과 비상식적인 인격모독적 발언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담당 부장이 아들의 죽음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서울 목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김 검사는 4월 초 대학 친구들에게 "부장검사에게 욕을 먹으니 자살 충동이 든다. 너무 힘들고 죽고 싶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김 검사의 죽음과 관련해 "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