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자료사진=뉴스1
제주 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자료사진=뉴스1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29일 "최근 제주 해안가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에 쏘이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추가 쏘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맹독성 해파리인 작은부레관해파리(Portuguese Man-of-War)는 10㎝ 정도의 작은 부레 아래에 파란색 촉수가 늘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 부레가 표면에 떠다니며 이동하기 때문에 바람에 의해 해안가까지 밀려오는데 파란색에 작고 특이한 모양으로 인해 특히 어린이들이 만지다가 발생하는 쏘임사고가 빈번하다. 쏘이면 심한 통증과 함께 쏘인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며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오는 7월 1일부터 제주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해파리에 의한 접촉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파리 접촉피해 응급대처법을 포스터로 제작해 제주도의 주요 해수욕장과 유관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제주수산연구소 박성은 박사는 "현재까지 제주도 내에서 발견된 작은부레관해파리는 8~9개체 정도로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접촉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여름철 해녀들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제주바다을 여행할 때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닌 해파리류·문어류·물고기류 등은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