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오늘(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회의장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연설을 가졌다. /사진=임한별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오늘(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회의장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연설을 가졌다. /사진=임한별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의 세비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오늘(4일) 노회찬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우리 국회가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가뜩이나 사회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은 집단이 국회인데 더 말하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국회의원의 세비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그는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회의원 세비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가 중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라며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독일의 약 절반인데 국회의원 세비는 독일과 거의 같다. 국민소득 대비 의원세비를 독일 수준으로 받으려면 세비를 절반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 세비를 반으로 줄이더라도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임금의 3배, 최저임금의 5배 가까운 액수"라며 "같이 잘 살아야 한다. 20대 국회가 먼저 나서서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는 모범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특권을 내려놓는 대신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기 위한 상시청문회법은 일하는 국회의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