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에서 눈병까지, 높아지는 습도에 전염병 주의보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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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내리며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이 활발히 번식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장마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각종 전염성 질환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옮기 쉬운 전염병과 이를 막을 수 있는 예방법을 소개한다.
◆ 장마철 침수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인성 전염병’,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수인성 전염병은 장마철 경계해야 할 주요 질병 중 하나다. 수인성 전염병이란 오염된 물을 매개로 감염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말하는데, 특히 침수지역에서는 병원성 미생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오염된 물을 섭취해 수인성 전염병이 발병한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 증세가 대표적으로 동반되며 장티푸스, 노로바이러스 등의 형태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장티푸스는 심한 발열과 두통, 노로바이러스는 설사나 구토가 강하게 동반되는 식이다. 수인성 전염병은 입으로 섭취하는 물이 오염되어 있을 때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집중호우가 만연한 시기에는 깨끗한 물을 마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은 무조건 끓여 마시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적절한 온도에서 가열 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장마철 대표 피부질환 ‘무좀’, 건조한 발 환경 유지해야
무좀 환자는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장마철인 8월에 가장 많아진다. 무좀의 원인인 피부 사상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높은 번식률을 보이는 것이 그 이유.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무좀은 잘 씻지 않아서 생기는 병이라기보다는 습한 발 환경에서 곰팡이균이 잘 생성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이다. 통풍이 잘되는 신발보다 꽉 끼는 구두나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져 오히려 과거보다 현대에 발병률이 높아진 질병이기도 하다. 무좀 역시 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강한 전염성을 보이므로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환자의 발수건 등은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무좀은 한 번 발생하면 재감염 사례가 빈번해 애초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발이 젖었을 때는 실내로 들어와 발이 마를 수 있도록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이 좋으며, 집에 도착한 후 깨끗이 씻어 말려 건조한 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수건만 같이 써도 감염되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합병증 주의 필요
일명 ‘아폴로 눈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습한 장마철에 특히 급증하는 안구질환이다. 장마철은 살균 작용을 하는 자외선의 양이 줄어들어 전염병 바이러스가 더욱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 바이러스가 주원인으로, 일반적으로 8~48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눈물,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 1주일 내외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사지마비, 뇌신경마비 등 신경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수영장 등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피하고, 수시로 손을 씻어주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더 자주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좋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인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안과전문의 이희경 원장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며 유행성 눈병이 유행해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며 “유행성 눈병은 오염된 물건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외출 전후 청결유지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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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사진=이미지투데이 |
수인성 전염병은 장마철 경계해야 할 주요 질병 중 하나다. 수인성 전염병이란 오염된 물을 매개로 감염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말하는데, 특히 침수지역에서는 병원성 미생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오염된 물을 섭취해 수인성 전염병이 발병한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 증세가 대표적으로 동반되며 장티푸스, 노로바이러스 등의 형태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장티푸스는 심한 발열과 두통, 노로바이러스는 설사나 구토가 강하게 동반되는 식이다. 수인성 전염병은 입으로 섭취하는 물이 오염되어 있을 때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집중호우가 만연한 시기에는 깨끗한 물을 마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은 무조건 끓여 마시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적절한 온도에서 가열 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장마철 대표 피부질환 ‘무좀’, 건조한 발 환경 유지해야
무좀 환자는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장마철인 8월에 가장 많아진다. 무좀의 원인인 피부 사상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높은 번식률을 보이는 것이 그 이유.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무좀은 잘 씻지 않아서 생기는 병이라기보다는 습한 발 환경에서 곰팡이균이 잘 생성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이다. 통풍이 잘되는 신발보다 꽉 끼는 구두나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져 오히려 과거보다 현대에 발병률이 높아진 질병이기도 하다. 무좀 역시 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강한 전염성을 보이므로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환자의 발수건 등은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무좀은 한 번 발생하면 재감염 사례가 빈번해 애초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발이 젖었을 때는 실내로 들어와 발이 마를 수 있도록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이 좋으며, 집에 도착한 후 깨끗이 씻어 말려 건조한 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수건만 같이 써도 감염되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합병증 주의 필요
일명 ‘아폴로 눈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습한 장마철에 특히 급증하는 안구질환이다. 장마철은 살균 작용을 하는 자외선의 양이 줄어들어 전염병 바이러스가 더욱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 바이러스가 주원인으로, 일반적으로 8~48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눈물,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 1주일 내외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사지마비, 뇌신경마비 등 신경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수영장 등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피하고, 수시로 손을 씻어주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더 자주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좋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인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안과전문의 이희경 원장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며 유행성 눈병이 유행해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며 “유행성 눈병은 오염된 물건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외출 전후 청결유지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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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