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가시화로 용인시 처인구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면 일대 85만㎡ 규모로 들어서는 용인테크노밸리 기공식을 가졌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용인시의 첫 공공산업단지로 오는 2018년 완공되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전기·전자 등 100여 개 첨단 분야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7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89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한다.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2008년 개발 승인을 받은 후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10년 가까이 지연됐지만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지역개발뿐 아니라 인근 부동산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용인시 숙원사업이었던 용인테크노밸리가 첫 삽을 뜨면서 용인테크노밸리에 종사하게 될 7000여명의 인구와 가족들까지 몰릴 것으로 보여 인근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며 “다만 주변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완공 시점인 2018년쯤에는 주거난이 우려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용인테크노밸리 사업이 진척을 보이자 향후 직주근접이 가능한 인근 단지가 눈길을 끈다.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들어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용인테크노밸리와 인접한 분양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90만원대로 동탄2신도시와 인접해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와 비교해 3.3㎡당 200~300만원 저렴하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고림지구 양우 내안애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총 73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4~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경전철 고진역(에버라인) 역세권에 위치해 타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며 평균 분양가는 3.3㎡ 당 800만원대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조감도. /사진=대림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