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열차 폭발, 25명 부상… 테러범 소행?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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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열차 폭발. /사진=미국 폭스뉴스 캡처 |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열차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25명이 다쳤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밤 9시57분쯤 쑹산역에 있던 열차 객차칸에서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터져 승객 등이 부상했으며 이중 일부는 중상이라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대만철도 소속으로 신주에서 지룽으로 가던 중이었다. 천궈언 대만 경정서장(경찰청장)에 따르면 객차칸 좌석에서 터진 폭발물의 생김새는 폭죽 같았으며 길이는 15~20cm 정도였다.
통신은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열차가 불에 휩싸이기 전 큰 폭음이 들렸다고 설명했다. 다른 목격자는 폭발 전에 40대 남자가 긴 물건을 들고 객차칸에 들어왔다가 물건만 내려놓고 바로 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승객도 한 남자가 검은색 짐을 끌고 객차칸에 진입했다가 곧장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
린취안 행정원장은 유럽과 중동은 물론 아시아의 방글라데시에서도 대형 테러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안을 중시, 전담팀을 구성해 폭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국가안전 당국은 대만 국내에서 테러공격 위협 정보가 아직은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이 테러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폭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행정원은 만약의 추가 사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부에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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