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대통령궁 주변 총격전… 150명 이상 사망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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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DB |
남수단의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대통령과 부통령의 경호 부대가 충돌했다. 이로 인해 1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저녁 남수단 수도 주바의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극심한 총격이 발생했다. 독립 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정치 갈등이 또 다시 촉발된 것.
이번 총격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 경호원들의 다툼에서 시작됐다. 충돌 규모가 커지면서 중화기와 대포까지 등장했다.
이번 무력충돌로 현재까지 최소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군인과 민간인 시신 여러 구가 병원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남수단에서는 2013년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부통령을 각각 지지하는 세력이 충돌하면서 내전이 발생한 바 있다.
양측이 지난해 8월 연립정부를 설립하기로 평화 협정을 맺으면서 전쟁은 막을 내렸지만 불안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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