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충구 원장의 두뇌건강이야기(22)] 공부 잘 하는 법, 해답은 우리 뇌에 있다.
책상에 오래 앉아서 오래 하면 당연히 성적이 오른다고 생각을 하는 부모님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 시간과 성적이 비례하지는 않는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한 청소년교육연구소에 따르면 공부를 하려는 의지 즉, 학습 동기가 높고 자식의 학습 능력에 대한 확인이나 자신감이 강하며 집중력을 잘 기른 학생일수록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최근 자기주도학습을 돕는 여름방학캠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실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학습에 앞서 전두엽의 기능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전두엽은 인체의 사령탑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부는 물론 감정조절과 상황판단을 통해 어떤 식으로 행동할지를 결정한다. 요즘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ADHD는 이 전두엽 기능이 활성화되지 못하여 주의력과 집중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공부 할 때의 마음가짐 또한 중요하다. 긍정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체를 활성화가 된다. 외워도 시험 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해마체의 기능이 떨어진 것이다. 위의 두 가지 기능에는 이상이 없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두뇌의 학습정보 처리과정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이 문제일 수 있다.

실제 우리의 뇌는 듣고, 읽은 정보를 입력하고 처리해 분석, 계획, 실행에 옮기도록 도와 결과적으로 언어 및 행동 표현을 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 기능 중 하나만 문제가 있어도 학습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난독증으로, 정보 입력 시 문제가 생기면 이는 잘못된 처리 과정을 낳기 마련이다. 이처럼 정보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여러 정밀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뇌의 어느 영역이 비활성화 돼 있는지 체크 후 그 부분을 활성화 시켜주어 두뇌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가장 잘 쓸 수 있도록 한다면 학습 능률을 올릴 수 있으며 자연스레 공부와 시험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이때, 뇌성장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로 하여금 두뇌 세포 성장을 촉진시켜 성장이 지연된 뇌 영역을 개선한다면 난독증이나 ADHD 등으로 인한 학습장애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한편, 연령에 따라 배우는 내용과 깊이가 다른 이유는 각 연령대에 따라 학습 능력이 다르기 때문으로 공부를 힘들어하는 자녀에게 무조건 암기 위주의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는 각 연령에 따른 특성 그리고 아이의 두뇌유형에 맞는 공부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다음 칼럼에는 두뇌 유형별 학습법에 관해 소개하겠다.

<제공=노충구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