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국회 출석.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지난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향욱 국회 출석.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지난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민중을 동물에 비유한 발언과 관련해 국회에 나와 눈물로 사과했다.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어제(11일) 오후 국회에 출석했다.

나 기획관은 "민중은 개, 돼지 취급하면 된다"는 발언에 대해 "과로와 과음이 겹쳐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본심이 아니었다"며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이어 "지난 며칠 간 계속 밤에 못 자고 보면서 '정말 제가 잘못했구나… 정말 죽을 죄를 지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문제의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직후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바뀌는 것을 보고 언론이 여론을 조정한다는 내용의 영화 대사가 생각나 인용했다"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대기발령 상태인 나 기획관을 비롯해 당시 저녁 자리에 동석했던 직원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여야는 한 목소리로 나 기획관에 대한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