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나향욱 비판 "개·돼지에 기생하면 어떤 존재냐?"… '교육 문제' 다룬 신작 출간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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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가 지난 12일 자신의 신작소설 출간에 맞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
조정래 작가가 ‘국민은 개·돼지’ 발언을 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3년만의 신작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를 발표한 조정래 작가(73)는 어제(12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향욱 전 기획관의 행동을 질타했다.
조정래 작가는 이날 한국 교육문제를 다룬 신작소설을 발표하면서 최근 파면조치까지 받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막말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조정래 작가는 "국민의 99%가 개나 돼지라면 그 개나 돼지가 낸 세금을 받는 그는 어떤 존재일까. 제가 보기에는 개·돼지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나 진드기 같은 존재"라며 나 전 기획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조 작가는 또 국민들로 하여금 '내가 무엇이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며 나 전 기획관을 돌려서 비판하기도 했다.
조 작가는 이어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국란이 오면 군대도 안가는 것이 조선 양반의 실체였다. 그 신분제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이가 정책기획관, 즉 교육부 핵심부서의 장이다. 그러니 교육이 괴롭다"고 말했다. 또 "당사자의 사표를 받아 파면은 물론 그를 요직에 앉힌 장관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한 언론사 기자와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라 밥만 먹게 해주면 된다"는 등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어제(12일) 교육부는 나 전 기획관을 파면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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