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가결, 찬성 '85%'…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파업'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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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현대차 노조가 지난 13일 오후 울산5공장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사진=뉴시스 |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올해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한 현대차 노조는 어제(13일)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해 조만간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8806명을 대상으로 파업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조합원 4만3700명(투표율 89.5%)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3만7358표(85.5%)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현재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두 노조는 오는 20일 울산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에 동참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파업준비에 들어갔다. 조정기간 10일을 거쳐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얻는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호봉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을 요구했다. 또 통상임금 확대 적용, 조합원 고용안전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2교대제 ‘8+8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보전, 해고자 2명 복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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