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국회의원 "김종인 사드배치 발언, 귀를 의심했다"

안민석 국회의원. /자료사진=뉴시스

더민주 안민석 국회의원(경기 오산)이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향해 "제 귀를 의심했다. 이것은 제1야당의 대표 지도자로서 할 말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오늘(14일) 안 의원은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발언을 두고 "아무리 결정됐다고 할지라도 국민들에게 손실을 끼치고 절차상에 하자가 있으면 야당 대표는 재검토해야 된다는 용기를 보여줘야 하는데 상당히 실망스러웠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3일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장한 것에 동의한다"며 "졸속적인 사드 결정이 북핵문제, 즉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협조가 절실했지 않느냐. 오히려 한반도 위기가 더 커졌다는 문 대표의 주장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 현재 (더민주 지도부의) 전략적 모호성은 제1야당으로서 대단히 비겁한 그런 모습으로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중도층에게까지 실망감을 안기게 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긴급의총 소집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