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오른쪽)과 박근혜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오른쪽)과 박근혜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몽골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협상을 서두르자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한·몽골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EPA 체결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바로 공동 연구에 착수하고, 연구를 조기 종료시켜 협상을 빨리 시작하자"고 말했다.

몽골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몽골 EPA 공동연구 개최에 합의한 데 대해 "이러한 노력들이 양국간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교역과 투자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몽골이 ‘북핵 불용’과 한반도 통일지지 입장을 표명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몽골은 북핵 불용 및 동북아 평화·안정에 관한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에 대해 한국과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한국에 근무 중인 몽골 근로자 문제와 양국간 항공사 취항 문제, 문화교류 확대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후 4박5일간의 몽골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