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장관 대국민 사과. 진경준 검사장. /사진=뉴시스
법무부장관 대국민 사과. 진경준 검사장. /사진=뉴시스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오늘(18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 주식 특혜 매입 혐의 등으로 구속된 데 대해 법무부 책임론이 일자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검찰도 이날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개최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김수남 검찰총장도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넥슨 주식 특혜 매입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지난 3월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이후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특혜 매입’ 논란이 불거졌을 때 법무부는 별다른 진상조사에 나서지 않았다. 고위 공직자 재산 검증은 공직자윤리위에서 다룰 사안이라는 게 당시 법무부의 입장이었다.


법무부는 논란에 대한 해명없이 진 검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할 것을 밝히기도 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등 사건이 커지면서 사직서 수리가 유보됐다. 이같은 대응 때문에 최근 법무부가 자기 사람을 감싸느라 할 일을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어제(17일)) 새벽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 창업주인 김 대표로부터 제공받은 돈으로 넥슨 주식을 거래한 혐의, 넥슨 측으로부터 제네시스 차량을 처남 명의로 받은 혐의, 처남이 운영 중인 업체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하는데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