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검사장. 전국 고검장 회의. /자료사진=뉴스1
진경준 검사장. 전국 고검장 회의. /자료사진=뉴스1

진경준 검사장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오늘(18일) 오후 2시 김수남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검장 회의를 긴급소집했다. 이번 회의에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5개 고검장과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총장은 진경준 검사장의 구속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임검사 지명자로서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밝히고 결과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과 전국 고검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수습 방안과 검찰 내부 청렴 강화 방안, 감찰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회의가 모두 끝난 뒤 대검 대변인이 논의된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다.


앞서 진경준 검사장은 김정주 넥슨 대표에게서 지난 2005년부터 2006년 사이 넥슨 주식을 뇌물로 받고 2008년 3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로 어제(17일) 새벽 구속됐다. 진 검사장은 또 대한항공 탈세 의혹 내사를 종결한 뒤 처남 회사에 하청을 달라고 요구해 130억 원 상당의 일감을 따낸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