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연설, 미셸 오바마 표절 논란… 두 문장 '판박이'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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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연설. /자료=CNN 방송캡처 |
멜라니아 트럼프 연설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한 찬조연설이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한 연설과 두 단락 이상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연설에서 "어린 시절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삶에서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네 말이 곧 네 굴레이니 말한대로 하고 약속을 지켜라’ ‘존경심을 갖고 사람들을 대하라’는 가치들을 강조해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는 8년 전 미셸 여사가 "버락과 나는 많은 가치를 공유하며 자랐다. ‘삶에서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네 말이 곧 네 굴레이니 말한대로 하라’ ‘위엄과 존경심을 갖고 사람들을 대하라’는 것"이라고 했던 연설과 매우 비슷하다.
멜라니아는 또 "우리는 이러한 교훈들을 앞으로 올 여러 세대에 전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나라의 아이들이 그들의 성취의 한계는 오직 꿈의 강도와 꿈을 위한 그들의 의지뿐이라는 것을 알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이 역시 미셸 여사의 연설과 유사했다.
당시 미셸 여사는 "버락과 나는 이러한 가치에 따라 삶을 일구고, 이 가치들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 그리고 미국의 모든 아이들이 그들의 성취의 한계는 그들의 꿈과 꿈을 위한 그들의 의지의 범위 내에 있다는 것을 알기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가 부모님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진실함과 동정심, 지성은 오늘날 나 자신, 그리고 가족과 미국에 대한 나의 사랑에 반영돼 있다"고 표현한 부분도 미셸 여사가 8년 전 어머니에 대해 "내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어머니의 진실함과 동정심, 지성이 내 딸들에게 반영된 모습을 보는 것"이라는 했던 말과 단어와 문장이 비슷했다.
한편 트럼프 선거 진영에서는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 가운데 이 두 대목이 미셸 오바마의 2008년 연설과 거의 비슷한 것에 대한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백악관 역시 아무 대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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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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