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수사. /자료사진=뉴시스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수사. /자료사진=뉴시스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연루돼 검찰조사를 받았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23)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NC는 어제(20일) 이태양을 계약해지 조치하기로 했다.

NC는 이날 "이태양이 6월 말부터 (승부조작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르면 내일 검찰에서 발표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NC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과 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다.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규정에 따라 이태양의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태양은 지난달 말부터 게임 스타크래프트,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등을 맡아온 창원지검 특수부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자세한 혐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오늘(21일)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KBO는 이전에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박현준과 김성현과 마찬가지로 “이태양에 대한 영구제명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올해 10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