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필요하면 추가 금융완화 조치"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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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시스(AP)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필요하면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닛케이신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전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는 중국 청두에서 기자들을 만나 “물가와 경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물가안정 목표인 2% 상승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금융을 완화하는 상황 속에서 정부가 재정정책을 활용하면 경기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 아베 신조 내각의 재정정책과 협력을 중시할 자세를 표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2% 물가목표를 달성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재의 마이너스 금리 등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정부의 재정을 직접 시중에 투입하는 ‘헬리콥터 머니’ 정책에 관해선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직접 인수하거나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일체로 해서 운용한다는 건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에선 역사적인 교훈에서 금지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오는 28~29일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개최해 금융완화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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