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캐릭터 구도일.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S-OIL 캐릭터 구도일.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S-Oil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됐으나 배당정책이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6일 S-Oil의 2016년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대규모 투자로 배당성향이 하향 조정됐다며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30.7% 증가한 642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4929억원이나 시장 컨센서스 5425억원을 대폭 상회했다”며 “정유부문의 이익이 예상보다 좋았고 유가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크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61.5% 감소한 2477억원으로 정유부문의 감익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정유부문 이익이 늘어나려면 유가가 상승하거나 정제마진이 개선돼야 하는데 7월 평균 유가는 지난달 대비 배럴당 3달러 하락했고 정제마진도 여전히 낮은 수준(배럴당 6달러)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에 비해서도 주가는 저평가됐으나 배당정책이 아쉽다”며 “올해 중간배당은 500원으로 지난해 1100원 대비 감소했는데 2018년까지 대규모 투자(고도화 설비 4조8000억원)를 앞두고 배당성향을 낮춘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을 기존 3600원에서 2500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