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 금융]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에 경계감 고조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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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사진=이미지투데이 |
중국의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위안화 약세는 금융시장에서 변동성 증가와 대규모 자본유출을 초래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위안화의 가치가 연초 이후 달러화에 비해 3%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교역대상국들의 큰 반발 없이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끌어 내리는데 성공했지만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가 이뤄질 경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경계감이 올라가고 있다.
중국 학자들은 성장둔화 대응을 위해 위안화 가치의 추가 절하를 주장하는 반면 인민은행은 급격한 자본유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래리 후(Larry Hu) 맥쿼리증권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 "자본유출 재연 우려로 인민은행은 위안화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로 인한 주요 교역국들의 압력을 고려할 때 위안화 추가 약세 여지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3~24일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위안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됐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앞으로 중국 경제 전반은 물론 위안화 방향을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다른 서방국가 정책관계자들 역시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저우 샤오찬 인민은행 총재는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이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며 시장에서 확고한 신뢰를 받고 있다"고 위안화 가치하락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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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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