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7년 연속 주택공급 1위 전망”…올해 3만1000여 가구 공급

대우건설이 올해 3만1000여 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하며 2010년 이후 7년 연속 주택공급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전국 44개 단지, 총 4만2168가구를 공급하며 6년 연속 민간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킨데 이어 올해도 34개 단지 총 3만1481가구(일반 2만7458가구)를 전국에 공급해 7년 연속 공급 1위에 오를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우수한 입지에 높은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들을 공급하며 대구, 청주, 하남, 김해 등에서 좋은 분양성적을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까지 연초 분양계획 대비 약 25% 늘어난 총 3만148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을 제외하고는 2000년부터 매년 1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해를 포함해 이 기간 동안 공급한 주택은 총 31만3000가구로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충청남도 아산시 인구(31만6000명)와 비슷한 규모.

대우건설은 수년간 최다 주택을 공급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치밀한 시장분석을 바탕으로 분양 수요가 있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능력이라고 짚었다. 특히 2012년 위례신도시 분양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이 진출을 꺼리던 시기에 대우건설은 ‘송파 푸르지오’를 처음 공급하며 이후 7개 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는 설명.

대우건설은 향후 분양 노하우를 접목한 뉴스테이 등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신도시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신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제리에서는 수도 알제와 사하라 사막 중간 지점에 부그줄 신도시를 건설 중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여의도 3분의 2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도 지난달 1차 빌라분양을 시작한 지 1달 만에 계약이 대부분 완료됐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10만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의 협약(MOU)도 체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공급뿐만 아니라 신도시 수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기획 및 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세계 15대 건설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례 송파 푸르지오. /사진=대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