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상권 임대료 껑충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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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권에서 광화문의 임대료가 3개월 새 가장 많이 올랐다. 인근 직장인과 경복궁, 광화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상가 임대료는 ㎡당 3.07만원으로 직전분기대비 5.6% 상승했다. 이중 광화문 상권은 임대료가 2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합정역 11.1%, 서촌 9.6%, 이대 8.8%가량 임대료가 상승했다. 상수동과 연남동의 임대료도 6%, 5.3% 올랐다.
여의도 일대 임대료는 여의도역(6.9%)은 올랐으나 영등포역(-6.7%)은 떨어졌다. 강남은 삼성역(6.6%)을 제외하고 강남역(-0.9%) 신사역(-5%) 압구정역(-11%) 순으로 임대료가 하락했다. 종각역 상권의 임대료가 16.8%나 하락한 점도 눈에 띈다. 종각역 상권은 한동안 임대료가 오르다가 최근 세입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며 월세가 ㎡당 4만원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민영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배후수요가 탄탄한 오피스상권과 개발계획이 있는 지역의 임대료는 올랐다"고 분석했다.
합정역 일대는 홍대 상권과 연결되고 골목 사이사이 아담한 카페와 옷가게, 주점이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신촌 상권은 화장품업종이 밀집해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APM빌딩에 사후면세점이 들어서며 이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의도역의 경우 IFC몰과 면세점의 영향으로 주말 유동인구가 늘었지만 평일 점심시간의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역 상권은 지난 5월 정부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발표가 이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의 구간과 코엑스, 현대차GBC를 잇는 지하공간이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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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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