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취제. 지난 28일 오후 부산과 울산에서 발생한 가스냄새·악취와 관련해 민·관 합동조사단이 첫 회의를 열고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부취제. 지난 28일 오후 부산과 울산에서 발생한 가스냄새·악취와 관련해 민·관 합동조사단이 첫 회의를 열고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냄새 원인에 대해 민·관합동조사단은 부취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28일 국민안전처·한국가스공사·부산경찰청·부산·울산시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민·관 합동조사단은 부산에서 정체불명의 냄새가 확산된 원인에 대해 "가스 안에 들어간 부취제 냄새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울산지역은 신고 내용이 타는 냄새, 기름냄새, 하수구 냄새 등 비교적 일관성 없이 다양한 냄새들이 표현됐기 때문에 공단에서 악취가 유출되면서 신고 전화가 잇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취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또는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또 부취제는 3∼4시간 후면 대기 중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미량을 흡입했을 때는 인체에 해가 없지만 고농도로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단은 대한가스안전공사와 경찰청 등과 함께 부취제 취급 및 사용 업체에 사용·폐기이력에 대한 관리실태 및 당일 업무일지 등에 의해 한 전반적인 합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