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입주자대표 '공용화장실' 문제로 무차별 폭행 당해… '청부' 정황 포착
김유림 기자
1,813
공유하기
![]() |
아파트 경비원. /자료사진=뉴스1 |
아파트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7시쯤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이모씨(70)와 입주자대표 김모씨(59)를 폭행한 혐의로 박모씨(54)를 입건하고, 폭행에 가담한 뒤 도망친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3명은 아파트 공용 화장실에 자물쇠를 채우려다가 입주자 대표 김씨와 실랑이를 벌였고 경비원 이씨가 이를 막아서며 말리자 이씨와 김씨에게 칼자국을 보여주며 위협하고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와 김씨는 이가 부러지고 옆구리 등에 상처를 입어 각각 전치 3주, 4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나머지 2명은 이미 도주한 뒤였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 아파트 상가 10여개를 소유한 최모씨(60·여)와 친척 관계였으며 최씨와 동대표 이씨는 관리비, 공용화장실 운영 등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친척인 박씨에게 폭행을 사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최씨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