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첫 금메달… 단체전서 미국 설욕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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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양궁 대표팀 김우진이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 8차전에서 과녁을 향해 화살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우진(24·청주시청)·구본찬(23·현대제철)·이승윤(21·코오롱)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 대 0(60 대 57, 58 대 57, 59 대 5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남자 양궁은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한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양궁의 자존심을 다시 살렸다.
앞서 남자 양궁은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미국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이날 승리로 미국에 설욕하면서 올림픽 정상 자리도 되찾았다.
김우진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4위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던 김우진은 아픔을 딛고 재도전해 리우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번 단체전 전날 열린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는 72발 합계 700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기 후 김우진은 “리우 올림픽의 출전권이 주어져서 기쁘게 생각했는데 금메달까지 따게 되니까 그동안 기다려왔던 그 순간들을 맞이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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