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다가오는데… 쓰기 어려운 항공사 마일리지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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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마일리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2008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제를 도입해 오는 2018년부터 적립된 지 10년이 지난 마일리지가 사라지는데, 소멸 이전에 사용이 어렵다는 것.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운송 구제청구건수는 44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항공마일리지로 무료 항공권 구입이나 좌석 등급을 올리는 것이 불편하다는 접수가 가장 많았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대개 전체 좌석의 5~15% 정도를 마일리지 좌석으로 배정하는데, 이는 비수기 기준이며 성수기에는 마일리지 좌석 배정 비율을 더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일리지 사용 공제율도 평소보다 50% 이상 높게 책정된다.
때문에 주로 성수기에 항공편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일리지에 대한 지적은 수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마일리지는 고정고객 확보를 위한 기업의 판매촉진 프로그램이다. 고객 이용실적에 따른 점수를 화폐처럼 기능할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인데, 이용에 제한을 두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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