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오피스텔 '해운대 엘시티' 외국인들 잇단 투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오피스텔이 부동산투자 이민제를 적용받아 중국인 투자자를 유치했다. 부동산투자 이민제는 외국인이 5억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내면 거주자격을 주고 5년 동안 보유한 상태에서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받으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10일 엘시티 시행사 엘시티PFV에 따르면 중국인 3세대, 미국인 1세대, 캐나다인 1세대, 일본인 1세대 등 총 6세대가 외국인 계약을 유치했다. 분양금액으로는 약 150억원이다.

서휘석 엘시티 해외마케팅본부 차장은 “오는 9~10월 외국인 50세대, 1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해운대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2배 이상 올랐고 앞으로 관광특구로서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고급오피스텔을 매입하는 이유는 투자목적도 있지만 입지가 좋은 곳에 별장을 소유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엘시티 관계자는 “해운대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외국인 자산가들의 관심이 크다”며 “별장처럼 사용하며 특급호텔의 서비스를 누리는 주거문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100만원대. 국내 아파트값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지만 상하이, 홍콩, 도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라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