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사장 /사진=머니투데이DB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사장 /사진=머니투데이DB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이 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 회사의 사장급 임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는 건 박동훈 전 사장(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에 이어 2번째다.


검찰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 윤모씨의 공범으로 2012년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끈 타머 사장을 지목했다. 윤씨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총 139건의 시험성적서를 조작하고 미인증 차를 수입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으며, 검찰은 윤씨가 타머 사장의 지시를 받아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6월 평택PDI센터에서 압수한 유로6 차종 배기관에서 가스가 새는 결함이 발생한 이유도 물을 예정이다. 이어 독일 사법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본사가 이번 사태에 관여한 정황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일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32개 차종 8만3000대에 대해 인증취소와 함께 판매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 중 배출가스 성적서를 위조한 24개 차종 5만7000대에 대해 17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