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사이클 도로독주… 암스트롱(여) 3연패·캉셀라라 '금'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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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남녀 도로독주가 열린 리우 폰탈 해안도로. /사진=뉴시스(리우올림픽 홈페이지) |
노장들이 리우올림픽 사이클 남녀 도로독주를 제패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폰탈 해안도로에서 펼쳐진 사이클 남녀 도로독주 경기에서 파비앙 캉셀라라(35·스위스)와 크리스틴 암스트롱(42·미국)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캉세라라는 남자 도로독주 출전 37명의 선수 중 가더 미즈바니(40·이란)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다. 또 암스트롱은 25명의 출전 선수 중 최연장자였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노장들의 사이클링 투혼은 빛났다.
이날 저녁 8시30분부터 1분30초 간격으로 스타트를 끊은 여자 도로독주 경기에 맨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암스트롱은 29.7㎞를 44분26초42에 주파,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암스트롱은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이번 리우까지 도로독주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암스트롱에 이어 올가 자벨린스카야(36·러시아)와 안나 반 더 브레겐(26·네덜란드)이 각각 44분31초97과 44분37초80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반 더 브레겐은 지난 8일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서 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 도로독주에 이은 남자 도로독주에선 캉셀라라의 올림픽 투혼이 빛났다.
2008 베이징올림픽 도로독주 금메달리스트인 캉셀라라는 54.5㎞ 코스를 1시간12분15초42에 주파,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한편 2012 런던올림픽의 한을 풀었다.
런던올림픽 당시 캉세라라는 개인도로에서 추돌사고로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었고 이틀 뒤 도로독주 2연패에 나섰으나 부상 여파로 7위에 그쳤다.
캉셀라라는 지난 7월 세계 최고권위의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중도 하차하고 이번 리우에 집중했다.
캉셀라라의 올림픽 집념이 빛난 이날 남자 도로독주에선 톰 드물랭(25·네덜란드)과 크리스토퍼 프룸(31·영국)이 각각 1시간13분2초83과 1시간13분17초54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6일 남자 개인도로에서 시작한 이번 리우올림픽 사이클 도로 경기는 이날 남자 도로독주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1일부터는 트랙(5종목), BMX, MTB 크로스컨트리(XC) 경기가 열린다. 한국 사이클팀은 트랙 종목에 출전해 올림픽 첫 메달을 향해 달린다.
◇ 리우올림픽 사이클 도로 경기 결과
▲ 사이클 남자 도로독주(8월10일)
1. 파비앙 캉셀라라(스위스)
2. 톰 드물랭(네덜란드)
3. 크리스토퍼 프룸(영국)
▲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8월10일)
1. 크리스틴 암스트롱(미국)
2. 올가 자벨린스카야(러시아)
3. 안나 반 더 브레겐(네덜란드)
▲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8월8일)
1. 안나 반 더 브레겐(네덜란드)
2. 엠마 요한손(스웨덴)
3. 엘리사 보르기니(이탈리아)
30. 나아름(한국)
▲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8월6일)
1. 그렉 반 아베르마에(벨기에)
2. 야콥 푸글상(덴마크)
3. 라팔 마gm카(폴란드)
서준용·김옥철(한국,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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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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