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스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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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하반기 경기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거는 기대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가 지난 6~7월 아태 지역 17개국 소비자 8746명을 대상으로 6개월의 경제 회복·삶의 질 개선에 대한 기대치를 묻는 ‘소비자신뢰지수’(Mastercard Index of Consumer Confidence)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34.2점(100점 만점)으로 17개국 중 15위에 자리했다.

소비자가 매긴 항목별 점수는 ▲고용 31.4점 ▲경제 23점 ▲고정수입 47.6점 ▲주식시장 36.8점 ▲삶의 질 32점로 집계됐다. 소비자신뢰지수의 평균점수가 59.7점인 것을 감안하면 5개 항목에서 모두 평가 이하의 점수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국 중에서 하반기 경기를 가장 낙관적으로 본 국가는 미얀마(99.8점)다. 인도(97.6점)와 필리핀(95.2점), 베트남(94.9점)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중국(76점)은 5위, 일본(38점)과 스리랑카(38점)은 공동 13위에 올랐다. 싱가포르(33.6점)와 홍콩(32.1점) 소비자들의 신뢰지수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에릭 슈나이더(Eric Schneider)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최근 경제적 역풍을 만난 일부 국가의 소비자신뢰지수에 변화가 있었지만 인도·베트남·미얀마·필리핀 등 신흥국 소비자는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며 "신흥 아시아 국가의 성장을 주도하는 우리나라는 외부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안전성과 확고한 펀더멘털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