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후에는 따가운 햇살에 노출돼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기 마련. 이에 더해 물가나 계곡 등에서 미끄러지며 염좌나 골절 등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워터파크/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워터파크/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염좌는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외부 충격 등에 의해서 늘어나거나 찢어져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휴가기간 물놀이를 하면서 미끄러지거나 혹은 넘어지면서 손목과 발목에 심한 충격이 가해져서 생기기도 하고 다른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서도 발생될 수 있다. 휴가철에는 물놀이를 하며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물과의 마찰로도 생길 수도 있다.

발목과 손목 염좌는 삐끗했을 때도 나타나며, 뼈 주위 인대 중 하나가 늘어나거나 파열되었을 때 통증과 함께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가 늘어나 있는 상태가 지속되어 상습적으로 삐끗하게 되는 ‘불안정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인대가 손상된 상태에서 계속 충격이 가해지면 인대가 약해져 연골까지 손상되는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병호 원장은 “손목이나 발목을 삐끗하고 손가락, 발가락을 움직이는데 통증이 느껴지며 주위가 붓는다면 염좌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휴식을 취하고 파스를 붙이는 등 1차적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심할 경우 관절염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어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벼운 염좌의 경우에도 냉찜질을 통해 붓는 것을 1차적으로 막아주고 발목의 경우 붓는게 보인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부목을 고정시켜 인대의 추가 손상을 막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염좌 초기에는 약물요법과 찜질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연골 손상이나 골절 등 뼈 손상이 일어났다면 수술적 치료를 병행해 줘야 한다.

김병호 원장은 “여름철은 습기가 많아 발이나 손을 딛는 곳이 미끄러워 염좌나 골절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물놀이 시 아쿠아 슈즈 등을 통해 미끄러움 방지가 필요하고 위험지역에서는 넘어지지 않도록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