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사진=머니S DB
농심. /사진=머니S DB
SK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내렸다.

김승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해외에서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국내에서는 라면 및 스낵 매출 감소와 하반기 마케팅 비용 선집행 영향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농심은 2분기 매출액 5272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0.4%, 49%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953억원으로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 실적은 반등이 기대된다”며 “신라면 등 기존 인기제품 판매가 점차 회복을 보이고 있고 7월말 15개 브랜드 가격인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해외 매출 역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국물 라면 소비가 늘어나는 3분기 이후 시장점유율(MS) 반등도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2분기 실적 부진과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