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한진해운 추가지원 '골머리'
Last Week CEO Cold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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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고민이 커졌다. 한진해운에 그룹의 자금을 더 쏟아부을 것인지, 법정관리 위기를 방치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
한진해운 채권단은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한진그룹 혹은 조 회장이 추가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최소 7000억원 수준의 유동성이 지원돼야 한다고 본다. 이마저도 용선료와 선박금융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을 경우를 가정한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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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진그룹 |
채권단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자율협약 종료시한까지 채무재조정 절차를 논의하고 관련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선 최소 열흘 전에 한진그룹 측에서 자구안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조 회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무리하게 지원했다가 자칫 대한항공은 물론 그룹 전체가 수렁에 빠질 수 있기 때문. 한진그룹은 4000억원 수준의 지원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육상물류회사 한진이 한진해운에서 추진 중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유동화 참여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한진그룹이 사실상 추가지원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진그룹이 한진해운을 법정관리에 보내기에 앞서 알짜자산인 롱비치터미널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한진 측은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미국의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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