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림픽 3회 연속 10-10 진입이 여자골프와 태권도 성적에 달렸다. 사진은 여자 태권도 6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 /사진=뉴시스 DB
한국의 올림픽 3회 연속 10-10 진입이 여자골프와 태권도 성적에 달렸다. 사진은 여자 태권도 6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 /사진=뉴시스 DB
한국의 올림픽 3회 연속 10-10(금메달 10개-10위내 진입) 여부가 21일(한국시간) 결정된다. 관건은 여자골프와 태권도다.

한국은 대올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20일 현재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로 종합 11위에 올라 있다. 대회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애를 태웠던 한국은 주 종목인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어렵게 8개를 맞췄다. 하지만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10개에는 아직 2개가 부족한 상황.


물론 포기하기엔 이르다. 우선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여자 골프에서는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인비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손가락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애를 태웠지만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을 허용치 않고 있다. 박인비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위를 지켜낼 경우 한국의 9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될 공산이 크다.


10번째 금메달 기대 종목은 태권도다. 베테랑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은 남자 80㎏ 이상급에 나선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 체급 금메달을 목에 건 차동민은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금메달 2개가 더해질 경우 현재 종합순위 11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톱 10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프랑스(금메달 9개)와 호주, 이탈리아(이상 금메달 8개)의 성적에 따라 최대 7위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