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슈퍼마리오. 22일(한국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했다. /사진=뉴시스
아베 슈퍼마리오. 22일(한국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했다. /사진=뉴시스

일본의 아베 총리가 슈퍼마리오로 변신해 리우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했다. 22일(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리우올림픽의 폐막식이 진행됐다.

폐막식은 로세 마젤란 총감독과 레오나르도 카에타뉴 감독의 지휘 속에 진행됐으며 브라질이 전하는 '친환경과 생태 보존'의 의미를 담은 개막식과 유사하게 '생태보호'라는 친환경 메시지에 삼바 축제 분위기를 잘 녹여냈다.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대회기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전달했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8분여의 공연을 통해 차기 개최국임을 알렸다.

일본 게임산업을 상징하는 캐릭터 '슈퍼 마리오'도 등장했다. 이날 대형 모니터를 통해 공개된 '2020 도쿄올림픽'의 홍보 영상에는 마리오가 도쿄 거리에서 파이프를 설치해 리우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끝나자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파이프가 솟았고, 모니터 속 마리오가 실제로 파이프를 통해 도쿄에서 리우로 이동한 듯 무대 위에 나타났다.

마리오 복장을 하고 등장한 이는 아베 총리였다. 아베 총리는 슈퍼마리오 옷을 입고 마리오 모자를 쓴 채 일장기의 '붉은 태양'을 암시하는 듯한 붉은 공을 든 채 등장했다.


마리엔느 지 카스트로가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성화의 불길이 잦아들면서 리우올림픽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편 2년 뒤인 2018년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펼쳐지며 2020년 하계올림픽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