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증상, '변'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수분 보충' 없으면 사망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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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증상.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오늘(23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최근 국내외 주요 감염병 발생 전망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콜레라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ivrio cholerae)이 일으키는 1군 법정 전염병으로, 걸리게 되면 1~5일의 잠복기간을 거쳐 설사를 심하게 하는 증상을 보인다.
콜레라 증상은 열이나 오한 등 감기 증세 없이 심한 물설사만 하는 것이 특징으로 심한 경우 사망하는 것도 설사에 따른 탈수현상 때문이다. 콜레라에 걸렸을 때 나오는 설사의 경우 밝은 황색 또는 흰 쌀뜨물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콜레라 증상이 의심될 때는 변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콜레라는 수분흡수장애로 오는 일반적인 설사 증상과는 달리 균이 내뿜는 독소가 장벽세포를 마비시켜 몸의 수분을 매우 빠르게 배출시킨다. 이 때문에 수분보충이 빨리 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염도가 없는 물은 흡수가 되지 않아 수액을 투여하는 '경구수액요법'이 70년대 개발되기 전까지 치사율이 매우 높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까지도 여름철 콜레라가 유행처럼 돌기도 했지만 2001년을 마지막으로 환자 신고가 없어 사실상 사라진 질병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에 광주광역시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15년만에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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