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또 오르는 금·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사그라들면서 금값이 다시 반등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각)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내달 기준금리와 관련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금값의 움직임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각)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2.7달러(0.2%) 오른 1346.1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가격은 전날 온스당 6.2센트(0.3%) 오른 18.92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최근 3일 동안 연속 내리막을 탔다. 전날(22일 현지시각) 거래량은 0.2%(2.80달러) 내린 온스당 1343.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오는 26일 예정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리인상 이슈에 달러가치가 치솟으면서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값이 하락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일부 시장전문가들 사이에서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값에 다시 영향을 줬다. 실제로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9월 금리 인상가능성을 26%로 내다봤고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54%로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연내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이처럼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준금리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달러와 금값은 계속 요동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은 혼조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신규투자를 생각한다면 시기를 늦추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