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경전철 공사 재개, "신림선·동북선에 영향 없다"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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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 경전철. 지난해 9월 서울 우이동 경전철 차량기지에 입고된 경전철 전동차. /자료사진=뉴시스 |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가 다시 시작된다. 서울시는 오늘(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 자금난 등을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던 우이~신설 구간 경전철 건설공사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사업시행자가 주주총회를 통해 중단된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가 내일(26일) 재개될 예정이라며 "내년 7월까지 개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10개 경전철 가운데 첫 번째로 추진되고 있는 우이~신설선 경전철은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남북으로 잇는 총 연장 11.4㎞ 길이 사업이다. 우이동을 출발해 4호선 성신여대역과 6호선 보문역, 1·2호선 신설동역 등을 지난다.
시행자 ‘우이신설경전철’이 시공사와 일괄하청계약을 맺고 공사가 완료되면 30년간 무상사용하는 민간투자사업(BTO) 형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 8146억원 가운데 서울시가 3705억원을 건설보조금으로 지원한다. 그러나 지난 4일 공사완공을 앞두고 자금난 등을 이유로 시공사가 공사를 중단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본부장은 "공사중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게 되자 사업시행자가 서울시에 사업해지와 채무보증 확약을 요구하는 등 법령과 협약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 왔다"며 공사가 중단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업시행자의 공사중단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는 별개로 KB국민은행을 대리은행으로 하는 대주단에서 자금 인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협약 등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함께 노력하고 사업시행자에 대해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알렸다. 공사에 차질이 생기면서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은 2017년 7월 말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사중단 사태가 나머지 9개 경전철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 본부장은 "두 번째로 추진중인 신림선이나 협상 중인 동북선 등의 사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봐도 좋다"고 대답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서울시내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우이~신설선 등 9개 노선 경전철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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