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라이언록, 일본 오키나와서 북상… 풍속 43m/s '매우 강'

태풍 라이언록 위성사진. /사진=미국 해양기상청(NOAA)

일본 근해에서 태풍이 다시 이동하고 있다. 올해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오늘(26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40km 부근에 위치해 일본 본토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9호 태풍 민들레로 일본 도쿄, 홋카이도 등에서 인명피해 등이 발생한 가운데 10호 태풍 라이언록 역시 일본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 위치한 태풍 라이언록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s, 강도 ‘강’, 크기 ‘소형’을 기록하고 있다. 태풍 경로는 동북동 방향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이동속도는 시속 9km로 더딘 편이다. 태풍 라이언록은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9일 일본 도쿄 남쪽 710km 부근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 근해에서 발생해 남쪽으로 이동했지만 오늘 오키나와에 접근한 뒤 다시 북상이 예상돼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태풍 크기는 소형이지만 29일까지 강도가 ‘매우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에 상륙할 경우 추가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4, 5일 이후 태풍 경로가 유동적일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라이언록’은 홍콩에서 제출한 것으로 현지에 있는 산봉우리 이름이다.

태풍 라이언록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