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택시기사 두고 떠난 승객,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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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자료사진=뉴스1 |
택시기사가 운전 중 심장마비 증세로 의식을 잃고 사고를 냈지만 차를 타고 있던 승객들은 신고없이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26일) 대전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40분쯤 서구의 한 도로에서 승객 2명을 태우고 운전을 하던 택시기사 A씨(63)가 급성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고 의식을 잃었다.
조수석에 탑승한 승객은 택시기사 A씨 대신 핸들을 조작했지만 결국 정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사고 직후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이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이 사고 직후 트렁크에 실려있던 골프가방을 꺼낸 뒤 다른 택시를 타고 떠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사고 4시간 후 경찰에 전화를 해 "공항버스 출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바로 가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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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