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음에도 금융시장은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캔사스시 연방준비은행 주최 연례 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은 여전히 오는 9월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크다.


옐런 의장은 지난 26일 “고용시장이 견조하고 소비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개선 등 최근 수개월간 미국 경제여건이 금리인상을 가능케 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옐런 의장의 매파 발언이 나왔을 때와 달리 시장은 시큰둥한 모습이다. 지난해 말 9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로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와 각종 전망만 내놨을 뿐 실제로 금리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옐런 의장의 발언에 크게 매달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옐런 의장이 “통화 정책은 미리 정해놓은 코스를 따라 가는 게 아니다”며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점도 시장의 미적지근한 반응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