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여의도 본사. /자료사진=머니S DB
대신증권 여의도 본사. /자료사진=머니S DB


대신증권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을 두고 경기민감주·수출주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시점을 구체화시키지는 않았다”며 “다만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저금리 지속 기대로 인해 확대됐던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약화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연준이 확인할 주요 경제지표에서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옐런 의장과 많은 연준 위원들은 위기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금리인하 폭이 과거 대비 작고 그 효과 또한 축소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의 영향권에 진입했다”며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둔데 따른 관망세와 경계심리만으로도 흔들리기 시작한 글로벌 외환시장과 유동성은 금융시장에 부담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매 사이클이 순매도로 전환됐을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에 집중하는 원자재관련주, 수출주, 금융주 등 핵심업종은 비중 축소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