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서 ‘암벽등반’한다… 특화 커뮤니티 경쟁 치열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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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 스카이커뮤니티. /사진=대명건설 |
과거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커뮤니티가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오피스텔이 점차 늘고 있다. 피트니트시설, GX룸, 도서관 등의 기본적인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스카이 커뮤니티, 대형 실내체육관, 실내 암벽등반시설 등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분양에 나서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한 단지들은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피데스피엠씨가 지난 3월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삼송역’은 게스트하우스, 남녀사우나, 골든 클럽, 남녀독서실, 힐스키즈카페, 코인세탁실, 택배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청약에서는 최고 22대 1, 평균 1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도 3일 만에 완판 됐다.
대명건설이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인근에 짓는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은 지상 20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취미실 등 입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조성된다. 무인택배실, 스마트 모바일 원패스시스템 등 시스템도 적용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이 단지 코앞에 위치해 있고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접근도 수월하다.
현대건설이 10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오피스텔은 단지 내에 여가, 레저, 동호회 활동이 가능한 약 3800㎡의 넓은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신영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일대에 ‘신촌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타겟층에 맞는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신촌 대학가에 위치해 주 수요층이 학생인 만큼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커뮤니티 공간을 확대 설계했다. 1층 휴게공간, 옥상정원 등을 비롯해 기존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실내 암벽등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피트니트센터, 도서관 및 미팅룸, 자전거보관소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오피스텔 2차 물량을 분양 중이다.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GX룸, 주민카페, 연회장, 독서실 등 기본적인 시설과 청라국제도시 내 최초로 들어서는 다목적 실내체육관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프로농구단이 운영하는 농구교실과 FC축구교실도 2년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YBM 영어 및 중국어 교실도 2년간 무료로 수업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값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데다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어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기에 지역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경우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안정적인 임대수요 확보가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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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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