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이 31일 머니S가 주최한 제3회 머니톡콘서트에서 ‘은퇴준비를 위한 부동산투자’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이 31일 머니S가 주최한 제3회 머니톡콘서트에서 ‘은퇴준비를 위한 부동산투자’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사람이 암에 걸리면 수술하고 치료합니다. 부동산투자도 실패를 인정하고 공부해야 성공합니다.”

고준석(사진)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법학박사)은 31일 머니S가 주최한 제3회 머니톡콘서트에서 ‘은퇴준비를 위한 부동산투자’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친구 말 믿고 부동산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봤던 분에게 땅을 되팔도록 도운 적이 있는데 이 분은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문가 조언을 들었기 때문에 재투자의 기회를 얻었다”며 “부동산투자에서 본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제멋대로 무리수를 두면 부자와 멀어진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동산투자의 유의사항에 대해 여성들의 화장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어느 모델하우스에 주말동안 몇만명이 다녀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고 싶어하는데, 중요한건 몇명이 아니라 아파트가 어디에 지어지는가를 봐야한다”며 “여성들이 화장을 할 때 제멋대로 하면 잘 안 먹히는 것처럼 부동산투자 역시 소문을 맹신해 마음대로 붓칠을 하다간 실패의 수렁에 빠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몽골제국을 이룩한 징기스칸의 성공은 나라를 정복하러 나설 때 계획은 신중하고 천천히 짜지만 의사결정이 내려지면 신속히 행동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의 차이 역시 투자 계획은 신중히, 실행은 신속히 하느냐 안하느냐에 차이”라고 짚었다.


이어 “저금리시대에 모자란 내 돈 탓만 하지 말고, 내 소득범위 안에서 은행돈을 빌려 과감히 부동산투자를 할 생각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