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 /자료사진=뉴시스
세월호 청문회. /자료사진=뉴시스

세월호 청문회가 이틀 동안 열린다. 세월호 제3차 청문회가 오늘(1일)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세월호 3차 청문회는 '4·16세월호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을 주제로 정부 진상규명, 언론보도 공정성, 피해자 조치 문제점, 선체인양 후 선체조사 등을 밝힌다.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또 이날 청문회를 통해 언론통제 및 세월호참사 보도 문제점, 세월호 에어포켓 존재 여부와 공기주입 상황, TRS와 관련 검찰 부실 수사 문제 등도 다룰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증인 채택된 대다수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청문회의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조위는 증인 39명, 참고인 29명을 정했으나 이 가운데 3~4명만 출석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도 오늘 "증인으로 채택된 전·현직 공무원은 오늘 대다수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세월호 특조위 활동 시한을 지난 6월30일로 해석해 이미 예산지원을 중단했다. 특조위 활동기간도 이미 끝났기 때문에 이번 청문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면 특조위는 위원회 구성 시기를 지난해 8월4일로 보고 이를 토대로 2017년 2월3일까지가 활동기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수부는 보도자료를 내 특조위의 3차 청문회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혀 증인으로 선정된 해수부인양추진단연영진 단장, 김현태 부단장, 장기욱 과장 등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정부기관 관계자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언론노조를 통해 청와대 세월호 보도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은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세월호 3차 청문회는 TBS 교통방송으로 생중계되며, 인터넷 416TV, 팩트TV, 고발뉴스, 노컷뉴스 등도 중계에 참여한다.